뭔가를 하는데 문득!

이것이 한국인(?)을 위한 스파게티? 신세경의 경험 - 아워홈 쌀파스타

베리알 2014. 4. 4. 18:54



  스파게티, 아마 파스타 종류 중에선 한국에선 가장 유명한 음식일지도 모르는 면 요리.

 면 요리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먹을 때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게 바로 이 스파게티 되겠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은 묘하게도 대체로 비슷하고,

놀랍게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면 요리라는 게 면 자체가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쫄깃함이 있어야 하는데...

스파게티는 그것과 거리가 멀다. 특히 사먹는 스파게티들은 하나같이 취향과 거리가 멀다.

그냥 먼 게 아니라 절망적이다. 스파게티 전문점이라고 해봐야 대충 삶은 잘 익지도 않은 듯한 면을

그릇이나 냄비에 담고 소스인지 국물인지 뿌리고는 스파게티 이름 앞에 붙는 비싼 가격의 재료 얹고 끝.

 스파게티 특유의 딱딱한 맛이라는 걸 제대로 구현하는 가게는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나나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은 스파게티를 안 좋아하는데... 예외적으로, 오븐 스파게티는 다들

좋아한다. 오븐 스파게티는 일반적인 스파게티와 달리, 면에서 딱딱함이 제거되고 쫄깃함 내지 부드러움이

추가되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노인네들인지라 미트소스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좋아하지,

까르보나라나 무슨 오징어먹물 어쩌고 하는 그런 것들은 거의 쳐다보지도 않는다. ^^;;;

(물론, 까르보나라도 잘 만들면 상당한 매력이 있지만... 위에서부터 계속 얘기하듯이,

내 기준에서 매력적인 스파게티를 파는 곳은 찾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집에서 해먹는 즉석 식품 종류에서도 스파게티는 거들떠도 안 보는데,

얼마 전 아는 분이 뜬금없이 먹어보라고 준 색다른 제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이, 아워홈 쌀파스타였다.

 아...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정말 완죤히 내 취향이었다. T T





( 이미지 출처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344417 )


-3종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고, 미트소스 하나만 먹어 보았다. 완전 굿!


-조리법도 간단하고, 소스도 좋고(양도 찔끔거리지 않게 충분하고),

쌀로 만들었다는 면은 정말 좋다! 일반적으로 만나게 되는 스파게티의 딱딱한 면 느낌이 아니라,

아주 잘 된 오븐 스파게티의 느낌도 있고, 떡볶이를 해 먹을 때 라면 사리 대신에 쫄면 사리를 넣어서

아주 잘 만들어졌을 때의 그런 느낌도 있고... 암튼 간만에 정신 못 차리고 폭풍 흡입! + +


-요즘 젊은 사람들의 입맛과 거리가 있는 연세가 좀 있는 분들에게,

파스타의 느낌보다 고전적인 면의 느낌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두 말 할 필요없이 추천하고 싶은 신세경이다.


-아워홈은 사실... 예전에 TV에서 샤이니의 민호인가가 음치인가 의심하게 만드는 이상한 멜로디로

아워홈 쌀파스타~ 노래를 부르는 것밖에 기억에 없었는데... 근래 아워홈 이름으로 된 음식들을

여러가지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하나같이 기대 이상이었다.

 가격은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서 좀 세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랄까.

 특히, 다른 것들도 훌륭했지만 이 아워홈 쌀파스타는 정말 만족스러워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한마디 해두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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