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과 대결을 넘어... 드디어 Top10을 추려내고 생방을 시작한 K팝스타.
그 첫방이 지난 주 시작되었다. 유감스럽게도 생방도 못 보고, 녹화해 둔 녀석도 어제에서야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살짜기 살짜기 결과나 과정 이야기들은 들을 수 있었지만... 어쨌거나 직접 보게 되니,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처절하게 다가왔는데... -.-;;;
이번 생방 방식은 예전과는 또 다른 방식인데... 당연하지만,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완벽한 방식이란 게 있을 리가 없으니까. ^^;;;
원래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는 재미 중의 하나가,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평가들을 보는 거고,
자신의 생각과 같은 결과를 보면서 기뻐하고 다른 결과를 보면서 놀라고 안타까워하고...그런 것일텐데,
이번 방송분은 그동안 내가 본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하나 끼어 있어서
참 짜증까지 났다. 이게 뭐 그냥 다르다고 납득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짜증은 몇 배로...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생방으로 오면서, 역시나(?) 윤도현이 등장...
-개인적으로는, 윤도현 본인의 힘인지, 이 방송 작가들의 힘인지...
이 K팝스타 덕분에 윤도현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것 같다.
이건 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진행하는 수준도 아니고, 뭐랄까... 왜인지 그의 진행 모습에선
탐욕스러운 황색 언론의 느낌이 났다고나 할까. 아마 각본의 힘이긴 하겠지만... 어쨌거나,
그 실천자인 윤도현까지 덩달아 보기 껄끄러워졌다.
이번 시즌에선 이미지 개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황당하기까지 한 자진사퇴의 빈자리로... 예상대로 신지훈이 올라왔다.
-김도연의 자진사퇴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
심사위원들의 납득이 안 가는 평들이 쌓이다보니 본인 스스로 자신감이 없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더라도 Top10까지 오르고서 사퇴를 한다는 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인들이 쑥덕거리는 얘기들처럼... 헤어지지 않고 있는 그 전국구(!) 남친의 영향이 컸다는 루머가
참 그럴싸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 -.-;;;
특히나, Top10에 오르지 못 하고 탈락한 여성 솔로들은 다들 아까워서, 이런 안타까운 생각이 더 한다.
-어쨌거나, Top10들은 생방을 위한 준비들을 하고...
-당연히 광고(!)도 하고... ^^;;;
-이번 Top10 대결은 1:1 방식이란다.
-내 말이!
-1:1 배틀의 단점은... 상대로 누가 나오느냐가 너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더 올라가서 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도 예를 들어 당장의 우승후보랑 맞붙으면 거기서 끝...
-암튼 이런 저런 1:1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들을 붙여 놓았던데...
반대로, 그런 장치들의 존재는 역설적으로 대결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어쨌거나, 각자의 대결 상대들을 꼽은 Top10...
-지난 시즌에서 심사위원들의 의사를 뭉개버리는 문자투표의 위력에 치를 떨었던 덕분인지,
일단은 대결 후 심사위원 3인방의 승패 심사로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보완 장치로, 탈락된 후보 중에서 문자투표 상위 2팀은 진출한다는 룰이 있고...
-심사위원의 와일드카드도 준비해 두었다.
-그래서 뭔가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긴장감이 상쇄되는 역효과도...
특히, 지난 주 결과는 더욱 그런 역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Top10
-역시나 문자투표의 강요인지 광고는 열심히...
-1번 대결은 이진우 vs 최예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진우의 패배였는데,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Top10 경연에서 이진우의 급부상은 의외의 매력 능력으로 다른 참가자의 위기의 순간에 어필한 덕분인데,
그런 부분은 포기한 채 너무 정공법으로 나와 버렸다. -.-;;;
-그에 반해, 이진우는 댄스 퍼포 무대의 매력까지 보여주며 기존의 장점 외에 새로운 장점까지 어필.
완승이 당연했다.
-한가지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백댄서들이 YG의 백댄서들이 올랐는데,
본인을 돋보이게 해야할 무대에서, 그렇게 클래스 높은 백댄서들을 이용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있을 수 있다는 거... ^^;;;
-이전부터도 좀 그런 기색이 있긴 했는데... 지난주 방송을 보니 좀 더 확실하게 느낌이 오는 게,
유유에서 송하예 양이 리더격인 위치만큼이나 조금 겉도는 게 아닌가...싶다.
-걸그룹에서 리더는 다른 멤버들과 위화감이 있는 게 보통인데,
지금 유유에서 송하예 양이 그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나이 차이도 있어서 그런지,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이렇게 오히려 성수진과 더 친밀한 느낌도 있고...
-어쨌거나, 유유는 2NE!의 Ugly로 도전!
-유유의 무대는 참 이상한 게... 못 한다거나 헐렁거린다던가 하는 영역에서의 얘기가 아니라,
빛나고 좀 덜한 무대들의 차이가 큰데 그게 뭔지 나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지난 Top10 선발에서 처음에 들고 나온 YG에서 막판에 다 뜯어고쳤다는 무대는 별로였다.
열심히들 고생한 것은 느껴졌지만, 무대로서는 매력이 안 보인다랄까.
반면에, 탈락 위기에서 급조한 유유의 땜빵 무대는 좋았다. 미리 준비했던 무대보다 조화롭고 매력 있고...
특히, 생각도 못한 악기들의 등장에, 박진영조차 속여 넘긴(!) 팀 멤버들의 조화는 놀라웠다.
팀이란 게 그런 게 아닐까. 그냥 저냥한 안무들을 하고 노래를 하기보단...
뭔가 각자의 장점이나 노력을 살려서 팀으로서의 시너지를 내는?
-그래서 이 무대도 그렁 부분이 좀 아쉬웠다.
더불어서... 리드 보컬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도 역시 아쉬움...
송하예 양은 역시 리드 보컬급은 아닐 것 같은데, 보통 걸그룹이라면 확고한 리드 보컬이 있어야 좋은만큼,
이 숙제를 유유가 어떻게 해결할지도 유유를 보는 즐거움이 되기를...
-계속된 성수진의 도전! 이번에는 R&B!
-모르는 노래... (^^;;;)
-어찌 보면, 의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게 성수진일지도?
일반인들이 보기에 성수진만큼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출연자도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기대에 훌륭하게 부합하는 성수진의 노력과 변화도 응원하는 희열을 주고...
성수진만 죽어라 응원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부디 부디 계속 올라갔으면 싶다. ^^
-하지만 역시나 승부의 세계는 승부의 세계... 심사위원들도 고르기 어려웠다는 말처럼,
누구 하나를 떨어뜨리기 어려웠던 무대는 유유의 승리로 끝났다.
-단, 여기서 진겅 승부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자투표나 심사위원 구제가 있는만큼,
성수진의 계속된 도전을 기대해 본다. 지금에 와선 성수진이 롱런하지 못한다면
케이팝스타에 대한 흥미도 마이 감소할 듯...
-어쨌거나, 송하예양의 저 버릇은 정말이지! + +
-그리고 3개의 대결을 보여주기로 한 생방 첫주의 마지막 순서, 악동뮤지션 VS 앤드류최...
-방송을 보기 전에 이미 이 결과를 들어서 알고 있었고,
그 결과에 대해 다들 신나게 투덜대던 걸 보았었지만... 실제로 보니 그 이상이었다. -.-;;;
-이런 노래를 자작곡으로 만들어내는 게 이런 아이들이라니... 정말 맨날 놀라고 또 놀란다.
매력 있는 멜로디에 악동뮤지션스러운(?) 가사, 상쾌한 중독성까지 갖춘... 아주 좋은 노래였다.
-그런데!!!
-Top10의 인물들에 대해, 그리고 떨어진 인물들에 대해 100% 만족과 납득이야 있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그려려니의 수준으로는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출연자가 있으니, 그게 바로 앤드류최다.
-그동안의 대결들에서도... 지나치게 심사위원들의 편애를 받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SM의 보아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심사위원들도 이상할 정도로...
-이날 들고 나온 노래는... 헐.
악동뮤지션의 노래만 들었을 때에는 헐! 어떻게 이 노래로 졌다는 거지!?...싶었는데,
그 대결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앤드류최라는 것에 다시 또 헐!!
그리고 그 대결 노래를 들어보고는 또 또 다시 헐!!! -.-;;;
아무리 심사위원들의 의견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전혀, 절대로, Never 납득할 수 없다.
어떻게 이 대결에서 앤드류최가 이 노래로 이긴단 말인가!
-지난 시즌에서도 납득이 안가는 밀어주기 캐릭터로 모 군이 있긴 했지만,
그 모 군은 그래도 자신만의 장점은 확실해서, 단점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넘어갈 꺼리는 있기라도 했지,
이번 시즌에서의 이 앤드류최 밀어주기는... K팝스타도 빽이면 다냐!...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다.
Top10에 오른 것도, 이 대결에서 악동뮤지션을 이겼다는 것도... 그냥 헐스럽다.
-정말로 지인들의 이야기인가...싶은 생각뿐이다.
어차피 악동뮤지션은 문자투표든 심사위원 구제든 뭘로든 살려낼 캐릭터들이니,
상대적으로 대놓고 구해낼 건덕지가 없는 앤드류최를 살려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
이게 아니라면, 심사위원들이 지나치게 앤드류최를 밀고 있다는 사정이 사실이라는 것 외엔 없을 듯. -.-;;;
-암튼, 개인적으로는 여태까지 본 무수한 오디션 프로들에서 역대급으로 기억될 최악의 결과였다.
도대체가 악동뮤지션의 그 노래를 꺾을 구석이라고는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만의 뭔가를 어필한 것도 아니고...
뭐, 어찌 보면 앤드류최의 장점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내가 그 진가를 못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다. -.-;;;
그전부터도 이뻐보이진 않았지만, 이걸로 앤드류최 안티 확정!?
-많은 일들을 거쳐 드디어 시작된 생방...
계속 드디어~ 드디어~거려서 엄청 기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
그냥 막바지 단계로 접어 들었다는 표현일 뿐, 개인적으로는 생방 무대들은 그닥 기대를 안 한다.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은 짧아 지고 부담감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단계인지라,
보통 말하는 학예회 수준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창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권들이니 탁월한 실력을 뽐내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기획사들의 자체 오디션 합격자들이 그냥 연습생으로 들어가 푹푹 담금질을 받고서도
데뷔하냐 못 하냐 하는 게 현실인 것을 보면, 애초 이런 오디션 프로에 나와서 우승했다고 금방
데뷔하는 게 무리한 영역이라면 영역일지도. 뭐, 그렇다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상,
우승자를 푹푹 묵혀서 담그면 의미가 없으니 더욱 그렇지만...
-악동뮤지션은 설사 이번 K팝스타에서 우승 혹은 순위권에 들지 못 하더라도,
안목이 있는 기획사나 제작자라면 그냥 당장 데뷔시켜서 지상파에서 활동할 인디밴드...처럼 활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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