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수도시(妖獸都市)하면 보통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으면서도 그보다 더 재미있게 봤고 좋아하는 게 바로 홍콩에서 만든 이 영화 요수도시였다. 점점 다가오는 홍콩의 운명이 슬슬 영화에서도 느껴지던 그 시절... 그런 정서를 담은 듯한 홍콩 영화 요수도시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감성적으로 다가왔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비교적 비극적이고 희망도 안 보이는 듯한 영화의 마무리도 요수도시라는 세계에 더 어울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애니의 마키에에 별 매력을 못 느끼던 것과 달리, 이 영화에서 이가흔(Michelle Reis, 李嘉欣)의 매력은... 정말 엄청났었다. 이가흔의 외모와 분위기에는 이런 스타일이 딱이랄까. 지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