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갑작기 사망하고(사실 말이 갑작갑작이지... 중간에 계속 누덕누덕 땜질로 버티고 버텨오던 상황이니 진작에 그런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심지어 하드는 파티션 두개로 나눈 하드로 한번은 이쪽에 OS 깔아 쓰고, 다음에는 저쪽에 OS 깔아 쓰고... 오래 오래 골동품 PC를 쓰는 주제에 주 하드가 그렇게 오래 혹사를 당했으니 뭐...) 충격으로 망연자실해 있다가...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처지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결국은 어둠의 돈까지 끌어 모아 간신히 저렴하게 PC를 마련했는데... 뭔가 참 묘하다. 구석기 PC에 죽다살다 간신히 윈7을 쓰다가 이번에 윈10을 쓰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 보니 요즘의 PC라는 도구 자체도 내가 알던 그런 경향과 전혀 다르고... 뭐, 근본적으로 갑작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