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을 얼마 안 남긴 시절...
에어로스미스 뮤직비디오의 그녀였던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을
그야말로 세기의 큐트걸로 만들어 주었던 바로 그 영화...
그 영화의 4K UHD가 최근 국내에도 정발이 되었다.
국내에는 옛날 옛적에 DVD가 발매되고,
이번에 검색해 보다가 알았는데(아마 새까맣게 까먹었었겠지... ^^;;;),
그후에 서플이 추가된 DVD SE가 발매되었고...
그러고선 블루레이를 건너 뛰고 이번에 4K UHD가 나오게 되었다.
즉, 블루레이로는 한글 자막 판본이 없다는 야그...
간만에 다시 본 영화는 역시 재미났다.
그리고, 과연 저 시절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세기의 큐트걸이었구나...싶었다.
아아, 다시 갈 수 없는 그 시절... T T
[4K 블루레이] 클루리스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1disc: 4K UHD Only)판
클루리스 (Clueless, 1996)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이번에 발매된 건, 파라마운트답게 스틸북 한정판과 초도한정 슬립케이스의 두가지.
스틸북이 별로 이쁘지 않아서, 간편하게 초도한정 슬립케이스로 구입했다.
킵케이스 전면 + 아웃케이스 전면.
킵케이스의 디자인은 북미에서 발매된 가장 최신의 블루레이 표지 디자인과 거의 같고,
아웃케이스 디자인은 DVD 시절 아니 영화 개봉 시절부터의 가장 대표적인 그 이미지.
이런 조합 센스가 참 좋다. ^^
*** 정말 나라가 완전 개망가진 것 같다.
19 등급 표시만 있어도 해당 이미지는 썸네일에서 자동제외되는 거 보고
진짜 그지같은 유교 스토리라고 궁시렁 궁시렁 욕을 하며 어이없어 했는데,
지금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냥 등급 표시만 있으면 해당 이미지는 썸네일에서 자동으로 탈락된다.
도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이고, 뭐하자는 개위선의 나라인지 참...
영화 잼나게 보고 게시물 다 잘 써놓고는, 순식간에 기분이 잡쳤다.
진짜 뭐 이런 개위선을 떠는 나라가 다 있는지 참... ***
-그 뒷면들...
-디스크와 내부 이미지...
파라마운트 타이틀이 자주 그렇듯이, 이렇게 내부 이미지가 있는 표지를 넣는데,
4K UHD의 검은 불투명 케이스로 발매되다 보니,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이런 내부 이미지가 있는 지도 모를 수 있다. ^^;;;
-내부 이미지는 간만에 보는 찬 마음에 드는 스타일...
정말로 저런 추억을 다시 회상해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에 반해 디스크 프린팅은 무시무시한 블랙...
-국내에 블루레이가 출시될 것 같지 않아서, 예전에 구입한 북미판 블루레이.
인기작이라 그런지, 블루레이로 그동안 케이스만 바꾼 여러 버젼이 줄줄줄 출시되었고,
이 버젼이 내가 구입할 당시에 가장 최신판 디자인이었고...
이번 국내판 4K UHD의 킵케이스 디자인하고 거의 같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다른 출연작인 크러쉬와
합팩해 놓았던 상황.
-얘기가 나온 김에, 정말 오랜만에 찾아 꺼낸 클루리스 국내판 DVD.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건 국내 발매 초판으로 년도가 무려 2001년...
이후에 2007년인가에 서플을 보강한 DVD SE가 출시되었었다.
-그 시절 파라마운트 타이틀 그 잡채인 내부...
-이번에 출시된 4K UHD는 오로지 본편만을 담고 있으며...
-북미판 블루레이에는 이런 서플들이 담겨 있다.
-브리트니 머피 생전에 만들어진 서플 자료인 듯...
이 북미판 블루레이에 실린 서플은 기본적으로 DVD 스펙으로 추정되고,
On/Off가 가능한 영어 자막이 지원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구입했던 국내 초기판 DVD에는
부가 영상이 사실상 없다.
즉, SE판을 소장하고 있다면 모를까... 내 입장에선 한글 자막이 없어도
블루레이를 계속 안고 갈 이유가 있다는 것.
-4K UHD - 블루레이 - DVD 화면 캡쳐.
DVD와의 비교는 이 샷으로 마무리한다. ^^;;;
-4K UHD는 굉장히 넓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으며,
특이한 점으로는, 시각 장애인용의 더빙 트랙을 갖추고 있다.
두번째의 English Audio Description 트랙이 그것으로,
영화 본편이 진행되는 사이사이에, 별도의 해설자가 화면을 후다닥 설명해 준다.
물론, 영어로...
-챕터는 DVD 시절부터 블루레이, 4K UHD까지 대충 다 같은 것 같다.
16개인가로 구분되어 있고, 지점들까지 동일한 듯. 확실하게 비교한 건 아니지만... ^^;;;
-리사이징으로 체감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4K UHD와 블루레이 화면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단! 영화 년도가 영화계의 마의 구간인 90년대, 즉 2000년+-한 시점이라,
이 정도의 고해상도 시대를 고려하지 않은 적당한 촬영 부분이 왔다갔다해서,
그런 부분은 좀 고려를 하고 봐야 하긴 한다.
-그리고 블루레이와 4K UHD는 완전히 별개의 소스인 듯 한데,
기본적으로 보이는 화면부터가 4K UHD는 블루레이 시절의 화면에 비해서
상하로 아주 조금 잘려 있는 경우다.
특히, 하단으로는 블랙바가 살짝 존재하고...
-그런데, 새삼 놀란 게... 클루리스 블루레이는 영화 화면이 정말 화면에 꽉 찬다.
보통 1.85:1이나 1.78:1이라고 해도 화면 방향 어딘가로는 블랙바가 걸쳐 있는
경우가 흔한데... 클루리스 블루레이는 블랙바의 흔적 없이, 정말 화면에 꽉 찬다.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그런지(게다가 블루레이는 한글 자막도 없이 봐야 했고...),
새삼 참 즐거움이 많았다.
그 시절 저런 핸드폰이라던가... 전화 오면 안테나 빼고 플립 여는 게 조건반사처럼... ^^
-클루리스는 상당히 특이한 경우인데...
보통, 4K UHD로 오면 갑자기 배우들 나이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게 상식인데,
적어도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블루레이의 90년대스러움이 적당히 잘 제거되면서
오히려 더 순수한 느낌마저 든다는 것...
진짜 사랑스럽다. -.-;;;
-해상도 차이는 물론, 이렇게 어두운 부분들도 입체감 있게 잘 살아나는
4K UHD의 화면...
-갑자기 빵 터지던 장면이다.
테니스공 색깔 논란이 생각나는 이 대비는... ^^
-실제 화면으로 보면, 두사람의 옷 재질 차이가 장난이 아니다.
주변 오브젝트들도 말할 것도 없고...
-이것이 나성이다!
-영화 내내 그냥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표정들만 보고 있어도
마냥 재밌고 즐거운 영화... 바로 그것이 클루리스다! ^^
-위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보통 4K UHD HDR에서 나이들이 푹푹 업그레이드(!)가
되는 게 상식인데... 이 작품에서의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그런 거 없다.
오히려, 4K UHD HDR에서 놀라운 청순미가... ㄷㄷㄷ
-그 시절에도 정말 극혐하던 게 저 X 싼 바지 스타일...
여전히 토 나온다. -.-;;;
-당시에도 여러 언어 유희...랄까, 요즘은 그냥 밈이라고 퉁치면 되는 그런 요소들이
가득한 작품이었는데, 다시 봐도 참 대사들이 잼난다. ^^
-단! 자막에 대해선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자막은 DVD 시절에 비해서 새롭게 번역한 자막으로,
대체로 더 보기 좋게 작업이 되어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처럼... 오타가 은근 자주 나온다.
어떤 경우에는 이게 오타인지 오역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위 화면도 처음에는 원래의 영어 대사가 그냥 폴라로이드가 아니라,
무슨 그 시절 밈이 덧붙여진 단어인가...했는데, 그냥 폴라로이드였다.
다른 언어 자막들을 봐도 마찬가지...
즉,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완벽한 오타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의외로 영화 보는 내내 오타 장면들이 나온다. ^^;;;
-눈 돌아가게 잘 사는 집인데도, TV나 영화는 겨우 저 정도 환경으로 보고 있던 시절...
사실 뭐 저 시절 나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보고 있었겠지만... ^^;;;
UHD의 4K HDR 화면의 위력은 이런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영화 화면 속에서 등장하는 저런 옛날 TV 화면조차,
블루레이에서보다 더 선명하게 낫게 보인다.
-가정부 루시의 머리나 검은 옷 표현을 보면 UHD와 블루레이의 격차가 바로...
-저 시절, 미국 영화를 보면 이세계 오파츠 같았던 식기 세척기인데... ^^
-앤트맨이 이 영화에 나왔었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깜짝... ^^
-다시 봐도 정말 잼나는 영화였고...
추억 속의 모습보다 더 이쁘게 나오는 4K UHD HDR의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과연 세기의 큐트걸 맞았다. ㄷㄷㄷ
-정말로 나온지 30년이 다 된 영화인데...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세기의 큐트걸이 설마 배트맨 영화로 그렇게 고꾸라질 줄은... ^^;;;
-부가 영상이 1도 없다는 점이나,
오타가 잔뜩 나오는 자막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타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작업한 자막도 좋고,
4K UHD HDR로 만나는 세기의 큐트걸, 알리시아 실버스톤이란... 하앍!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