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옹 덕분에 충동적으로 구입한 앨범 - ZARD - Forever Best ~25th Anniversary~ [4CD] 외
그 기획사의 꾸준한 상술 난리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이제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아재라는 것일지 모르는 가수인 자드 (ZARD) 그리고 사카이 이즈미.
얼마 전 우연히 하루옹의 블로그에서 자드의 노래인 Don’t you see! 언급이 나오고
http://www.thinkofme.kr/wp/archives/3837
생각난 김에 듣다가... 결국, 충동적으로 앨범을 구입하고 말았다.
-ZARD - Forever Best ~25th Anniversary~ [4CD]
-사실, 그렇게 많이 듣던 자드인데, 지금까지 CD 하나 없었다. 이 물질 덕후인 내가!
이유는 간단한데... 저 시절 노래들은 테이프나 MP3로 들었었기에(당시 직접 CD로
물건너 사던 애들은 수저집 애들... ^^;;;) 이때의 음악들은 나중에서야 하나둘 CD로
모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어쩌다 하나씩 간신히 모으는데... 자드는 국내에도
이미 정발이 나왔었음에도, 저 악명 높은 기획사의 계속된 상술에 질려 정작
구입을 계속 못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랄까.
그러다가, 이번에 하루옹 블로그의 돈 유 씨를 계기로 드디어 이 앨범으로 구입!
-사실 자드의 돈 유 씨에 갑자기 Feel이 온 건,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과 무관하지 않다.
러블리즈 - 미니 6집 onCE UPON A TIME [한정반]
-러블리즈는 여러 이유로 그룹 자체에 대한 매력은 물론,
대부분의 노래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요즘 걸그룹 중 흔치 않은 경우인데...
이게 얼마 전...도 아니구나. 암튼 찾아가세요 노래를 기점으로 뭔가 내 취향에서 벗어난,
내가 러블리즈에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그런 음악들을 들고 나와서 아쉬웠고
이는 이 미니 6집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이 미니 6집 타이틀곡도 그 찾아가세요의
그 제작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마음에 드는 곡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후속곡으로 잠깐 활동까지 한 3번 트랙의 Close To You다.
(지금 보니, 역시나 e.one의 작품... 거기다가 김이나 작사가!)
그런데, 내가 왜 이 클로즈 투 유에 그렇게 호감이 갔었나-보니까,
이 노래의 느낌이 바로 저 자드의 돈 유 씨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자, 여기서 표절이다!-이런 얘길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두 노래는 그렇게 비슷한
것도 아니다. ^^;;;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건, 두 노래의 분위기랄까 그런게 굉장히 친밀하게 느껴진다는 거.
암튼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두 노래가 그렇게 연결이 되고 둘다 참 와닿았나 보다.
역시 과거 감성의 e.one... ^^
-Zard의 Don`t You See
https://www.youtube.com/watch?v=qO4VtK0iNe0
러블리즈의 Close To You
https://www.youtube.com/watch?v=1Y9GL12OVi0
이런 감성 참 좋다. 이것이... 아재 감성일까. ^^;;;
-버스터즈 - Pinky Promise [커버6종 중 랜덤발송]
-그리고... 물질주의자답게, 뭐 엄청난 콜렉터들에겐 비할 수 없더라도
일반인 레벨은 훨씬 넘는 음반들을 구입해 온 물질주의자인 나에게... 정말 황당한 사건.
-우연히 듣게 된 별 헤는 밤 (Starlight)이란 노래가 마음에 들어 앨범을 구입한,
버스터즈라는 걸그룹의 앨범인데... 이게 정말 골때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포장을 뜯고 쥬얼 케이스를 열었는데, 헐! CD 트레이 부분 자체가 아예 없었다.
즉, CD도 안 들어 있었단 얘기...
너무 황당해 구입처에 문의를 남기니까, 사진 찍어서 보내줘야 진행이 된다는데... 뚜시궁!
내 2G폰은 이미 맛이 갈대로 가서 순수 통화 이외의 기능은 이미 대부분 사용 불능,
즉 카메라 기능을 쓸 수가 없고... 다는 디카 취미도 없어서 그동안 구입한 디카가 단 한개도
없을 뿐이고... 일은 꼭 연속으로 터지듯이, 이 타이밍에 가족들은 각자의 여행과 볼일들을
보느라 그들의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도 없고... 결국, 아무것도 못한 채 그냥 황당해하고
투덜거리고만 있는 상황이다.
그걸 뭐 또 사진씩이나 찍어 보내야 진행이 되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는 일단 그게 기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미묘하게 허탈하다.
이 문제를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
-덕분에, 정식 앨범을 사고도 아직까지 듣지도 못 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아직까지 지상파 음방에 출연조차 못 해서 지금 이거 찾으면서 처음 들어봤다.
버스터즈 - Pinky Promise
https://www.youtube.com/watch?v=XXOS0lWMEGw
내가 마음에 들어 앨범을 구입하게 했던 곡인 별 헤는 밤
https://www.youtube.com/watch?v=4p5TwRgtBbY
-암튼 처음 보는 이런 상황도 황당하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
-그리고 드디어 손에 넣은, 유키카의 네온 CD!
-디지털 싱글로만 나와도 홍보용 실물 앨범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진짜 디지털 음원 시대라서 정식 음반으로 발매 안 되면 실물 음반은 아예
없는 경우가 흔한 세상인데... 다행히, 유키카의 이 앨범은 그 홍보용 음반이 존재!
그래서 드디어 얼마전 발견하고 구할 수 있었다.
-환상의 장르라 할 수 있는 시티팝, 그 시티팝을 21세기에 한국에서 보여주는 노래.
유키카의 네온
https://www.youtube.com/watch?v=67jSYCSrnE4
-놀랍게도, 단순 쥬얼이 아니라 쥬얼 사이즈의 디지팩으로 만들어졌다.
디스크 프린팅은 레코드판을 연상케 하는 센스, 그리고 앨범의 사진들은
저 뮤비에서 보이는 컨셉들... 소장 가치 짱짱이다. ^^
-그리고 이 홍보용 실물 앨범의 장점이라면, 2번 트랙이 Inst.라는 거.
이런 홍보용 앨범들은 대부분 특정 곡과 그 Inst.로 되어 있는 게 상식이라
난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지금 저 이미지 캡쳐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유키카의 이 네온 노래의 Inst.는 음원이 없나 보다. 그래서 그것 좀 내달라고 아우성들이...
암튼 좋은 곡이니, 당연히 Inst.도 좋다. ^^;;;
-이런 홍보용 음반들의 변화를 보는 것도 새삼 재미가 있다.
옛날에는 연락처 번호가 거의 대부분 011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다 010... ^^;;;
-암튼 네온은 한번인가라도 뮤뱅에 나와보기라도 했는데,
두번째 곡으로 최근 컴백했는데, 이건 작금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서 그런지
헨타이옹의 블로그에서 관련글 못 봤으면 나도 컴백했는지도 모를 상황...
아직까지 뮤뱅에서조차 나오지 못 했으니...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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