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나 게임을 여전히 놓지 못 하고 있는 아재 입장에서, 근래 퍼펙트 카탈로그나 컴플리트 가이드 같은 책들의 존재는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개별 게임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갈증에 허덕이게 하는데... 그런 올드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책이 이렇게 등장했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나 기종별 구분 이런 거 없이, 그냥 저자님의 추억 속 게임들이 과거로부터 쭈욱 펼쳐진다. 게임 당 분석급의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저런 카탈로그류 책들에 비할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꿀딴지곰님은 나보다 좀 더 위의 연배이신 분 같던데, 그래서 이런 추억의 게임 이야기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어차피 이 나라의 아니 세상의 전자오락의 탄생과 성장의 시대를 같이 겪었으니... ^^ 꿀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