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작금의 대한민국에 망조라는 게 하나둘은 아니겠지만,
오늘은 TV를 보다가 또 울컥했다.
그것도 뉴스나 시사프로도 아니고, 그저 (공익) 광고 때문에 말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운전 혹은 교통과 관련된 안전 광고인가 보다.
어린이들 목소리로 노래 가사가 저런 식으로 이어지는데...
참 황당하다. 안돼요~라던가 안돼~ 등등,
얼마든지 리듬을 타면서 한국말로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거기서 굳이 영어 나부랭이로 No란다.
이런 짓거리야말로 No!다.
왜, 아예 앞의 가사도 고치지? 드라이빙 어쩌구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어지는 다음 가사는 이륜차는 차도로... 그리고 이어지는 게,
이렇다. 달려요~라던가 가요~라던가 등등 얼마든지 한국말로 쓸 수 있는데,
고스톱 못 쳐서 환장한 귀신이 붙었나? 뭔 쓰리고여?
아예 이륜차도 영어로 하고, 차도도 영어로 하지?
이어지는 다음 가사...
당연히 다음에는 영어가 나오는데... 이게 뭔 개놈의 잡소리여?
과속도 신호위반도... 이 가사는 영어로 왜 안 바꿔?
굳이 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영어로 붙여 놓고 있다.
Stop이라고 써 놓으면 폼 나냐?
니미럴 한국 사람들이 누구나 보고 쉽게 알 수 있어야지,
저 정도 영어는 한국인이면 필수라고 누가 정했어? 망할...
학교 환경 주변의 감속 구간을 얘기하려나 본데...
천천히라던가 뭐 좋은 말 널려 있는데,
굳이 또 slow란다.
왜 이건 영어로 안 했어? 다 영어로 때리지?
마지막 가사가 저렇게 나오는 거 보고는, 이어서 smile이라도 붙여 나오진 않겠지, 설마?...했는데.
가사 표시는 화면에 안 되어 있지만,
나쁜 예상대로 Smile x3 타령...
참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한국말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인데,
아니,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당연히 기본 한국말로 만들어져야 할 내용인데...
쌀나라 아날써커들이 말도 못 하게 많아서인지,
참 별별 곳에 영어 붙이지 않으면 직성들이 안 풀리나 보다.
세계에서 한국말과 한글을 제일 천시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던데... 그럴싸 하다.
달리 다른 게 망국의 길이 아니다. 이런 게 망국의 지름길이지...
이럴 거면 아예 식민지가 아니라, 쌀나라의 당당한 하나의 주로 편입을 하던가? 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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